퍼스널 브랜딩과 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노마드의 꿈,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제주도에서 펼쳐진 디지털 노마드 번개 모임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정해진 사무실에 갇혀 일하는 삶이 아닌, 자유로운 공간과 시간 속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디지털 노마드. 많은 사람이 꿈꾸지만, 실제 그 삶은 어떨까요? 여기, 제주도에서 뜻밖의 디지털 노마드 번개 모임을 기획한 한 크리에이터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도 과연 그들은 만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 만남 속에서 어떤 특별한 이야기들이 오갔을까요?

돌발 번개, 그리고 불안감: 과연 몇 명이나 올까?

"제주도까지 왔는데 분명히 디지털 노마드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거야! 그분들을 만나보고 싶다." 이러한 즉흥적인 생각으로 아침에 인스타그램, 유튜브, 스레드에 번개 모임 공지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공지를 올리자마자 제주도는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바람은 너무나도 강하게 불고,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최악의 날씨였습니다. "아무도 안 오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모임 장소로 가기 전, 밀린 콘텐츠 작업을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3시간 동안 편집에 매달려 겨우 효과와 배경 음악만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중간에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확인해보니, 댓글은 단 4개. 그것도 제주도가 아닌 미국, 서울, 부산 등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의 댓글이었습니다. 불안감은 더욱 커졌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 모임 장소 근처의 빈티지샵으로 향했습니다.

잠깐!
모임 전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방문한 빈티지샵에서 예상치 못한 패션 팁을 얻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뜻밖의 장소에서 얻는 소소한 즐거움이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한 만남, 그리고 진솔한 이야기들

드디어 약속 시간 20분을 남겨두고 모임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두 분씩 참석자들이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대했던 인원보다 훨씬 적었지만, 한 분 한 분과의 만남은 그 어떤 숫자보다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 한 분은 개인 브랜딩에 집중하며 2년 6개월간 활동해온 크리에이터였습니다. 9월에는 해외에서 1년간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돈을 벌기 위한 방식이 아닌, 진정한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또 다른 분은 호주 워킹홀리데이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일주를 꿈꾸는 분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제주도에 정착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원하는 곳에서 몇 달, 몇 년씩 살아보는 세계 일주를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도 돈을 떠나서 즐겁게 계속하고 싶다고 말하며, 경제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지만 현재의 삶에 훨씬 더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디지털 노마드로 살다 안정감을 위해 카페에서 투잡을 병행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분 역시 3년 뒤에는 캐나다에서 스노보드를 즐기고, 호주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계속 만들어가는 삶을 꿈꾼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와인처럼 향기로운 삶

한 참석자는 자신의 키워드가 '와인'이라고 말하며, 와인처럼 향기로운 삶을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와인 한 병에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고,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듯,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을 모으고,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인생이 정말 빨리 바뀌었어요": 장소의 자유, 관계의 확장

참석자들은 정해진 사무실에 정해진 시간에 가서 일하던 과거의 삶에서 벗어나, 지금은 장소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이들은 서로 만난 것도, 그리고 나누는 대화들이 콘텐츠가 되는 것도 모두 엄청난 자유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번 제주도 번개 모임은 크리에이터에게 특별한 의미였습니다. 예전부터 드로우앤류님의 영상을 보며 언젠가 자신도 사람들을 모으고, 내 인생의 주인공처럼 살고 싶다는 꿈을 꿔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그 꿈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9월에 1년간 해외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시작하며 각 도시마다 번개를 열 예정인데, 그 첫 시작을 제주도에서 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지금 잘하고 있어":
이 만남은 '내가 지금 잘 해나가고 있구나, 잘하고 있구나, 내가 방향성 있게 나아가고 있구나' 하는 확신을 다시 한번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은 단순히 돈을 버는 방식을 넘어, 자신을 브랜딩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며,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 그 자체였습니다. 환경과 제약을 뛰어넘어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많은 영감을 줍니다.

정해진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디지털 노마드들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향기로운 삶'을 꿈꾸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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